시리아 친정부군 하루 새 두차례 피격…"미국·이스라엘 의심"

입력 2018-05-25 17:35  

시리아 친정부군 하루 새 두차례 피격…"미국·이스라엘 의심"
미국정부, 시리아군 공습설 거듭 부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하루 새 시리아 친정부군 시설이 두 차례 공습을 당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4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밤 중서부 홈스주(州)의 레바논 인접 국경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무기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의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날 밤 홈스주 알다바 공군기지 인근에서 여섯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홈스로 날아온 미사일을 방공망으로 모두 차단했다고 피습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같은 날 이른 새벽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의 이라크 접경 알부카말 남쪽에서도 친정부군이 공습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외래 친정부군 전투원 1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파악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와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은 공습 주체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전투기를 지목했다.
미국은 동맹군 전투기가 시리아군 공습설을 부인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콘 포크너 중령은 "그 보고는 틀렸다"면서 "국제동맹군은 당시 시리아 동부에서 시리아군을 목표로 공습을 벌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포크너 중령은 "국제동맹군의 임무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정해진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무찌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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