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구리시장, 보궐선거 발판삼아 재입성할까?

입력 2018-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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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구리시장, 보궐선거 발판삼아 재입성할까?
두 곳 모두 맞대결…25개월 짧은 시정 극복 관건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 출신인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지자체를 운영한 기간이 25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궐선거를 발판 삼아 3선까지 거머쥔 사례도 있는 만큼 두 시장은 재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27일 지자체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성호 양주시장은 2016년 4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현삼식 시장의 당선무효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일찌감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 자유한국당 이흥규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백경현 구리시장도 마찬가지다. 박영순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무효 처리된 뒤 2016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이 됐다.
백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와 경쟁한다.
두 시장 모두 보궐선거 당선 후 이번 선거 출마로, 이달 중순 직무가 정지되기까지 25개월간 시정을 운영했다.
시정 운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두 시장 모두 국장 출신이어서 지역을 잘 알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경기북부에서는 보궐선거 출신이 짧은 시정 운영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2∼3선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2013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1년여의 짧은 군정 운영에도 불구하고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역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2007년 보궐선거를 거쳐 2010년과 2014년 잇따라 당선된 3선 단체장이다.
서장원 전 포천시장은 3선에 성공하고도 강제추행죄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2008년 보궐선거에 이어 2010년과 2014년 선거에서 내리 당선됐다.
서 시장의 당선무효로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종천 포천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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