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The큰바보 경주최부자·알레르기 솔루션

입력 2018-05-26 06:05  

[신간] The큰바보 경주최부자·알레르기 솔루션
70세 청년 김순식의 트레킹 일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 = 최염·박근영 지음.
400년 동안 12대에 걸쳐 부를 일구고 지켜온 소문난 경주 최부자 가문을 조명했다. 대필 전문 박근영 작가가 경주 최부자 일가의 종손인 최염(86) 씨를 4년 동안 인터뷰한 내용을 책 3권으로 엮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최부잣집의 오랜 내력을 자세히 소개한 1권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들'이다.



경주 최부자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부터 얼마나 부자였고,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었는지, 주요 인물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렀다 간 과객은 누가 있었는지, 가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까지 집 안 구석구석을 상세히 살핀다.
최부잣집에서 배출한 독립운동가 겸 사회사업가 문파 최준(1884~1970)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2권 '문파, 절대권력에 꺾인 의로운 불꽃'과 경주 최부자의 저력과 영남대학교 농단 과정을 다룬 3권 '복마의 늪 마지막 항전'도 뒤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2권에선 최염 씨의 할아버지인 최준 선생이 세운 대구대학이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아무 대가 없이 넘겨진 뒤 박정희 정권에 헌납돼 지금의 영남대학교로 바뀌는 과정이 그려진다.
경주 최부잣집처럼 부를 10대 이상 이어온 집안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찾기 힘들다.
"우리 집안 어른들이 중시한 것은 겉치레가 아닌 평상시의 행동거지와 사람 냄새가 나는 속내였다. 그런 자세가 오래도록 유지되었기 때문에 재물을 가치 있게 다룰 줄 알았고 사람들과 소통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자손이 귀한 위에 그런 마음가짐까지 함께 맞물려 대를 이어왔으니 오랫동안 부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두리 펴냄. 320쪽. 1만9천원.



▲ 70세 청년 김순식의 트레킹 일기 = 김순식 지음.
인생 황혼에 산행의 맛을 알게 된 나이 일흔 여성이 전 세계 고산 준봉들을 일주하면서 쓴 여행기.
30년간 공인중개사로 일한 저자는 쉰다섯에 건강 문제를 겪고서 남편이 속한 산악회를 통해 산행에 눈을 뜨게 됐다.
2003년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첫 산행을 한 저자는 검단산에서의 훈련을 거쳐 2007년 중국 황산·싼칭산(三淸山), 2008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09년 백두산, 2010년 대만 위산(玉山)으로 해외 원정을 떠났다.
산행은 계속해서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2012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2013년 티베트로 이어졌다. 2014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2015년 미국 존 뮤어 트레일 종주, 2016년 파키스탄 히말라야 트레킹을 거쳐 2017년에는 네팔 히말라야 임자체 등반까지 도전했다.
고산병 때문에 높은 산을 오르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실감 나게 적기 시작한 산행 일기를 나이 일흔을 맞이해 막내딸과 함께 정리해 책으로 내놨다.
더북컴퍼니 펴냄. 488쪽. 1만8천500원.



▲ 알레르기 솔루션 = 레오 갤런드·조너선 갤런드 지음. 제효영 옮김.
통합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내과 전문의가 환경운동가인 아들과 함께 펴낸 알레르기에 관한 대중용 해설서.
알레르기는 부적절한 면역 반응을 통제해야 하는 면역계 일부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생긴다.
그런데 불과 50년 전만 해도 30명 중 1명 정도였던 알레르기 환자가 지금은 3명당 1명으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천식과 꽃가루 알레르기, 부종,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음식 알레르기로 고통받는다.
저자는 아직은 미스터리에 가까운 질병인 알레르기에 대해 나름대로 명쾌한 분석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알레르기는 우선 패스트푸드와 영양소가 결핍된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현대인의 식습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체 내 이로운 세균을 사라지게 만드는 항생제나 농약의 남용과 호흡기관 내벽을 손상시켜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영향을 키우는 오존, 산화질소, 디젤 배기가스도 원인으로 꼽는다.
아울러, 알레르기의 증상이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두통, 복통, 속쓰림, 수면장애, 우울증, 탈모, 빈뇨 그리고 체중 증가까지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생활사 펴냄. 424쪽. 1만9천500원.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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