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8이닝 눈부신 역투…깨어난 사자, 32개월 만에 5연승

입력 2018-05-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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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8이닝 눈부신 역투…깨어난 사자, 32개월 만에 5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건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꺾고 32개월 만에 최장인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벌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 백정현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6-1로 완승했다.
삼성이 5연승을 거둔 건 2015년 9월 17∼24일 6연승을 달린 이래 2년 8개월, 달수로는 32개월 만이다.
백정현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두산의 강타선을 산발 4안타, 0점으로 완벽하게 묶었다.
2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에 몰린 백정현은 유격수 김성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성훈은 국해성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낸 뒤 1루에 정확하게 던져 타자를 1루에서 잡았다.
경기 초반 고비를 넘어간 백정현은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우전 안타, 이원석의 좌중월 2루타로 기회를 열고, 다린 러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뺐다.


구자욱은 1-0인 6회초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시즌 1호 아치를 장식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 김헌곤의 좌중월 2루타,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 손주인의 볼넷과 도루로 잡은 1사 2, 3루에서 김성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았다.
이어 8회 2사 후 강민호의 1타점 좌월 2루타, 김헌곤의 볼넷에 이은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올해 부진한 투구로 2군 조정을 거쳐 21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좌완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영패를 면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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