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호랑이를 기분 좋게 쓰러뜨린 마법사들이 쌍둥이마저 넘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kt wiz는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LG의 연승은 '4'에서 끝났다.
전날 KIA를 13-1로 대파한 kt 타선이 이틀 내리 무섭게 터졌다.
양 팀은 나란히 홈런 2방씩 쳤으나 홈런 영양가에서 kt의 순도가 더 나았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전개된 가운데 kt가 중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3-4로 뒤진 4회 오태곤의 좌선상 2루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이어 5회말 시작과 함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탠 뒤 무사 1,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점수를 8-4로 벌렸다.
LG가 6회초 이천웅의 스리런 홈런으로 7-8로 추격하자 kt는 공수교대 후 대포로 맞불을 놨다.
6회말 kt 선두 타자 오태곤은 2루타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이어 심우준의 1루 땅볼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심우준의 강한 땅볼을 걷어낸 LG 1루수 김현수가 홈에 재빨리 송구했지만, 오태곤은 기막힌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을 찍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어진 6회말 9-7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3회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사율이 승리를 따냈다. LG 선발 김대현은 4⅓이닝 동안 7실점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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