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나토 "러시아, MH-17 여객기 피격사건 책임 인정해야"

입력 2018-05-25 22:38  

EU·나토 "러시아, MH-17 여객기 피격사건 책임 인정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5일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 여객기 피격사건 국제조사팀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러시아에 이 여객기 격추사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국제조사팀은 전날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2014년 7월 17일 동우크라이나 상공에서 MH-17 여객기를 격추시킨 부크 미사일은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이전된 것이라며 여객기 격추사건에 러시아군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러시아가 (MH-17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게 하는 노력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책임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따지는 모든 노력에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또 "MH-17 여객기 피격사건은 전 세계의 비극"이라면서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MH-17 여객기 피격사건에 러시아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으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한 근거 없는 비난의 예를 보고 있다"며 국제조사팀의 주장을 반박했다.
MH-17 여객기는 피격 당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이었고, 탑승해있던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모두 사망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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