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충북 낮아진 경쟁률…곳곳서 양자대결 '혈투'

입력 2018-05-25 23:39  

[후보등록] 충북 낮아진 경쟁률…곳곳서 양자대결 '혈투'
시장·군수 4곳, 도의원 18곳서 민주당-한국당 맞대결
음성 기초 가선거구 10명 출마…최연소 25세·최고령 77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6·13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2.3대 1로 낮아지면서 곳곳에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25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177명을 뽑는 교육감,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411명이 등록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4년 전인 2014년인 2.4대 1보다 낮은 것이다.
출마 후보가 많지 않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1대 1로 대결하는 선거구가 적지 않다.
11명의 시장·군수를 뽑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맞대결을 벌인다.
충주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우건도 후보와 한국당의 조길형 후보가, 영동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구복 후보와 박세복 후보가 양자 대결을 하게 됐다.
옥천군수 선거와 음성군수 선거도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만 출전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곳이 많다.
청주 12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 2명만 출마했다.
청주 제2선거구는 민주당 장선배 후보가 단독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유력했으나 한국당이 애초 시의원으로 공천했던 윤영남 후보를 후보 등록 마감 몇 시간을 남겨 놓고 도의원에 공천하기도 했다.
청주를 제외한 도내 18개 선거구 가운데 충주 1선거구 등 10개 선거구 역시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도의원 28개 선거구 가운데 64% 선거구가 맞대결을 한다.


광역의원 선거와는 달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몰려 난립 양상을 벌이는 곳이 적지 않았다.
3명을 뽑는 음성 가선거구는 도내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10명이 출마했고, 옥천 가선거구, 진천 가선거구, 충주 사선거구도 9명이 출마했다.
또 7명이 출마한 청주 타선거구에는 충북 최연소 후보인 정의당 오영민(25) 후보와 여성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무소속 최유경(28) 후보가 동시에 출마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 최고령 후보는 77세인 민주당 김영주 단양군의원 후보와 한국당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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