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기업 정보를 해킹한 뒤 이를 판매해 비트코인으로 바꾼 해커에게 10년 8개월의 형이 선고됐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해커 그랜트 웨스트(26)는 피싱 이메일 사기 기법을 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 기업의 금융데이터를 획득했다.
피해기업에는 세인스버리와 아스다 등 대형 유통기업도 포함돼 있었다.
웨스트는 획득한 정보를 '다크 웹(dark web)' 암시장에서 판 뒤 이를 50만 파운드(한화 약 7억2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바꿨다.
런던 경찰은 추적 끝에 웨스트를 체포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이는 런던 경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아울러 7천800만명의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 등이 담긴 메모리카드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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