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3달러(4.0%) 내린 6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40달러(2.05%) 하락한 7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논의가 가시화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중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 조치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역시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들이 다음 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 회의에서 생산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70달러(0.05%) 하락한 1,30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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