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회담, 미중에 달려…文정권 들러리 역할도 없어"(종합)

입력 2018-05-26 15:58   수정 2018-05-26 15:58

홍준표 "북미회담, 미중에 달려…文정권 들러리 역할도 없어"(종합)

"2번 찍으면 두 배로 살기 좋아져", "靑 국민청원 게시판 폐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이제 미북회담의 성사 여부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 과정에 문재인 정권은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홍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전제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미북회담의 취소 배경에는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중국과 북한의 태도 변화에 기인한다"며 "트럼프의 인식은 문재인 정권이 북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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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미 정상 간) 워싱턴 회담 때 외교적 결례를 감수하고 트럼프가 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그 직후 청와대에 통보도 없이 미북회담을 취소한 것만 봐도 명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 배로 살기 좋아진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을 받았다.
그는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좌파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며 "자기들만의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문재인 정권을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6·13 투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들만의 소통 창구인 청와대 청원 게시판 폐쇄를 청원한다. 선전 수단으로만 악용되는 그들만의 게시판 폐쇄를 거듭 청원한다"고 했다.
실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원 게시판을 폐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홍 대표 측은 해당 청원과 홍 대표의 페이스북 글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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