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의 강속구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을 넘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팀이 1-2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양키스는 좌완 마무리 채프먼을 투입했다. 채프먼의 올 시즌 첫 8회 등판이었고, 오타니와는 첫 맞대결이었다.
채프먼은 초구부터 100마일(약 161㎞)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에 안착했다.
오타니는 조금씩 타이밍을 맞춰갔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00.3마일(약 161㎞) 포심패스트볼을 때려내 왼쪽 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홈런을 만드는 등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채프먼의 5구째 101.9마일(약 164㎞)짜리 바깥쪽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볼넷 1개에 2타수 무안타로 막힌 오타니는 채프먼 공략에도 실패하며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9(97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1-2로 패해 2연승 행진을 멈췄다. 채프먼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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