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롯데는 6연패

입력 2018-05-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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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롯데는 6연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넥센은 주전 포수와 마무리인 박동원과 조상우가 성폭력 혐의를 받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상황에서도 남은 선수들이 끈끈하게 뭉쳐 2연승을 일궈냈다.
26승 27패를 올린 6위 넥센은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겼다. 반면 8위 롯데(22승 27패)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줬으나 이후 6회까지 삼진 8개를 곁들여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연이은 호투에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브리검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고 3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째.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먼저 2점을 챙겼다.
손아섭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브리검의 몸쪽 낮게 떨어진 커브를 퍼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넥센은 공수교대 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에서 1루 주자 임병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택근의 좌익 선상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허정협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3회말 1사 1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임병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선발 윤성빈을 일찍 내리고 필승조를 조기에 투입하며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롯데는 4회초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2루, 6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나원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전준우의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은 또다시 끊겼다.
넥센은 9회말 김상수가 2사 2루의 동점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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