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윤성빈 1군 말소하고 한동희 등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6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총력전을 선언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어제도 총력전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면서 "오늘도 웬만해서는 (불펜 투수) 다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 7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한 롯데는 빠르게 전열을 수습해 7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22∼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5∼26일 고척 넥센전까지 6연패 늪에 빠졌다.
22승 27패로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9위 삼성과는 고작 반게임 차다.
롯데는 26일 넥센전에서 선발 윤성빈(2⅓이닝 3실점)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뒤 윤길현(1⅔이닝)∼진명호(2이닝)∼이명우(⅔이닝)∼오현택(1이닝)∼손승락(⅓이닝)까지 5명의 불펜 투수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2-3으로 패했다.
롯데는 엔트리와 라인업 변경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우완 투수 윤성빈을 1군에서 말소한 대신 내야수 한동희를 등록했다.
타격 부진과 수비 미숙으로 2일 1군에서 빠졌던 한동희는 25일 만에 복귀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타율 0.455, 7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6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터트렸다.
조 감독은 "한동희가 2군에서 홈런도 계속 치고, 수비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오늘은 부담 없이 하위 타선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조 감독은 내야수 앤디 번즈와 외야수 전준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대신 내야수 정훈과 외야수 조홍석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빈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는 송승준이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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