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태용호 '모의고사 1차전' 상대…"100%로 임할 것"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향하는 신태용호의 첫 모의고사 상대인 온두라스 대표팀의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감독은 '속도'를 한국의 장점으로 꼽으며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을 주목하는 선수로 거론했다.
타보라 감독은 27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할 수 있어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온두라스는 28일 오후 8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신태용호와 맞붙는다.
한국 입장에서는 월드컵 대표팀이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 뒤 첫 실전으로, 새로운 전술 실험 등의 과제를 안은 경기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온두라스를 이끌고 한국을 찾은 인연이 있는 타보라 감독은 '안녕하세요' 등 간단한 인사말을 한국어로 건네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선 한국의 최근 영상을 보며 분석했다며 "스피드가 좋다"고 칭찬했다.
특히 "손흥민, 이재성이 눈에 띄었다"며 "기동성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주로 4-4-2를 사용하나 상대 국가에 따라 일부 바꿔 다른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져 본선행이 좌절된 처지지만, 온두라스는 이번 경기를 위해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도니스 에스코베르(올림피아) 등 주축 선수를 다수 불러들였다.
타보라 감독은 "우리는 멕시코처럼 체력에 장점이 있는 팀"이라고 소개하며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100%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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