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국토차관·北철도부상, 고위급회담에 그대로 나서나

입력 2018-05-28 07:00   수정 2018-05-28 14:57

南국토차관·北철도부상, 고위급회담에 그대로 나서나

남북, 지난 16일 고위급회담 앞서 명단 교환…"변경 없을듯"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내달 1일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 지난달 서로 통보했던 대표단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을 끈다.
남북은 당초 지난 16일 고위급회담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표단 명단까지 교환했었다.
당시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우리도 관계부처 협의를 해야 하고, 북측과도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현재로선 당시 교환했던 대표단 명단에서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YNAPHOTO path='AKR20180527056300014_02_i.jpg' id='AKR20180527056300014_0201' title='' caption='왼쪽은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물DB, 오른쪽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국토교통부 제공] '/>

이들이 그대로 나선다면 회담에서는 경제협력 관련 의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남북 철도연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내세우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
박명철 민경협 부위원장이 포함된다면 더 나아가 남북경협 전반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민경협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일각에선 지난달 16일과 비교할 때 북미정상회담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진 분위기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대표단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한다.
남북경협은 비핵화에 진전이 있어야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인사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빠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대표단의 다른 멤버들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노태강 2차관은 북측 원길우 부상과 8월 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접촉에 여러 차례 등장했던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은 김남중 실장과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남북 산림협력 논의를 위해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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