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7연승' 두산·'솔로포 4방' kt는 위닝시리즈
한승혁 역투 KIA도 NC와 3연전 2승 1패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27/AKR20180527056800007_01_i.jpg)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실책으로 자멸한 SK 와이번스에 시즌 6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SK를 7-5로 눌렀다.
올 시즌 SK전 첫 승리와 함께 지난해 8월 26일부터 이어진 상대전적 8연패 사슬도 드디어 끊었다.
3-0으로 앞서다 3-4로 역전당한 한화는 8회 지성준의 중월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결국 연장까지 끌고 갔다.
동점타의 주인공 지성준은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고, 최진행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김민하가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병살 연결도 가능해 보인 송광민의 땅볼 타구가 SK 2루수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흘러 실책으로 기록됐고 2루 주자 지성준은 홈을 밟았다.
SK는 1사 1, 3루에서 하주석이 친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노수광와 우익수 정의윤이 서로 미루다 아무도 잡지 못하는 바람에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2사 2루에서 정은원이 3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SK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5/02/PYH2018050219920005100_P2.jpg)
4번 타자 이대호의 홈런포가 폭발한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6-4로 이기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대호는 시즌 11, 12호 홈런을 연거푸 가동하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대호가 하루에 홈런 2개를 때린 건 이번 시즌 5번째이며, 한 경기 5타점 이상은 시즌 3번째다.
롯데 톱타자 손아섭은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1회초 시즌 10호 아치를 그려 KBO리그 역대 36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4패)을 수확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5/27/PYH2018052708630001300_P2.jpg)
선두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패배를 모르는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 덕에 삼성 라이온즈를 8-2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한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7연승·무패행진을 벌였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8실점(7자책)의 부진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에서는 골반이 안 좋은 양의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박세혁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도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 1개를 포함한 2안타를 날렸다.
2번 타자 1루수 최주환은 4타수 2안타(1홈런)를 치며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김재환도 멀티히트(2안타)를 작성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4/15/PYH2018041509540001300_P2.jpg)
kt wiz는 솔로 홈런포 4방을 터트리며 LG 트윈스에 8-7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주권의 난조로 4회초까지 2-6으로 끌려갔지만,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올 시즌 1호인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했고, 박경수는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에는 오태곤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kt는 이날 홈런포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4-6으로 추격하던 6회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와 LG 투수 신정락의 연이은 폭투로 두 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7회 1사 후 강백호의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둔 뒤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06/30/PYH2017063033740001300_P2.jpg)
KIA 타이거즈 역시 한승혁의 역투를 발판으로 NC 다이노스를 12-1로 완파하고 창원 방문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22일 kt전에서 6이닝을 책임진 뒤 나흘만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 한승혁은 6⅔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3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NC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의 최고의 투구에 팀 승리와 함께 시즌 3승(2패)째가 따라왔다.
KIA 타선은 홈런포 세 방을 포함한 17안타로 한승혁의 호투에 화답했다.
6회까지 한승혁에게 2안타에 묶여있던 NC는 7회말 박헌욱의 중전안타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5이닝 5실점 한 NC 구창모는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