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U의 對中 무역적자 230조원…10년 누적적자 2천조원

입력 2018-05-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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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U의 對中 무역적자 230조원…10년 누적적자 2천조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EU는 중국과의 상품교역에서 역대 두 번째 많은 1천766억 유로(230조8천800억 원 상당)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0년간 EU의 누적된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1조5천800억 유로(2천조 원 상당)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EU의 역외수입품 가운데 20%(가격 기준)는 중국산으로 역외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EU의 역외수출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11%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작년 EU의 대(對)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1천766억 유로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10년간 EU의 대중국 상품수지는 1천320억 유로(2013년)에서 1천807억 유로(2015년)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만성적인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14년 적자 규모가 1천378억 유로에서 2015년 1천807억 유로로 급증한 이후 2016년(1천753억 유로), 2017년(1천766억 유로)에도 적자 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EU의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1조5천831억 유로(2천58조300억 원 상당)에 달했다.
한편, 작년의 경우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상품을 수입한 나라는 네덜란드로 830억 유로에 달했고, 중국에 가장 많은 상품을 수출한 나라는 독일로 870억 유로를 기록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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