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공공디자인 사업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만들어진 '뇌성마비 장애인 맞춤형 의류'를 의류생산업체와 연결해 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자인 거버넌스는 시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를 찾아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2016년 뇌성마비 장애아를 둔 어머니의 제안으로 시작돼 국립재활원 연구원과 의상디자인 전공 학생 등의 참여로 만들어진 턱받이, 방한화, 무릎싸개 같은 각종 뇌성마비 장애인 맞춤형 의류를 올해 '시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제작하고 판매까지 추진하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참여예산 9천9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디자인을 보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한다.
개발된 디자인은 수요자와 생산업체를 연결해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의 장애인 부모회와 기관, 단체 등에도 홍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장애 특성에 맞게 옷을 직접 리폼할 수 있도록 '무료 리폼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참여자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올해 3개의 디자인 거버넌스 신규사업과 2개의 심화 사업을 시작한다.
시민 제안 아이디어 39개를 놓고 '디자인 거버넌스 지원단'의 전문가 심사와 엠 보팅(mvoting.seoul.go.kr) 시민투표로 선정된 신규사업은 ▲ 어르신 이용시설 안전·이용 정보 디자인 개발 ▲ 학대피해 아동 마음 치유 서비스 디자인 ▲ 찾아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 등이다.
또 그동안 진행한 사업 중 재확산 가능성이 큰 사업 2개를 다음 달 최종 선정해 심화사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시민청에서 '2018 디자인 거버넌스 발대식'을 열어 사업 소개와 추진 일정 안내, 지원단과 전문가, 팀원이 함께하는 주제토론, 역할 선정 등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 참여자들이 모여 결과물을 공유하고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도 연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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