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입력 2018-05-28 10:02  

"부산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부산발전연구원 보고서…관련 산업 육성과 협력형 행정조직 개편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공기업 이전과 함께 조성한 부산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 혁신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 배수현 연구위원은 28일 BDI정책포커스를 내고 부산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육성 필요성과 함께 부산 혁신도시를 혁신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배 연구위원은 부산이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인 운송기기(자율주행차, 무인운송차, 무인잠수정, 드론 등),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증강현실, 빅데이터 관련 선도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도기업 육성 방안으로는 4차 산업혁명 혁신융합클러스터 조성과 발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조직 구축, 융합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을 들었다.
배 연구위원은 "동삼혁신도시를 세계적인 해양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문현혁신도시는 스마트 금융 메카로 만들어 센텀과 반여첨단산업단지를 잇는 혁신도시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부산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개발을 위해 반여동 첨단산업단지에 지능정보연구원 설립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책과 경제·산업정책을 연계하는 협력형 행정조직 운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의 속도는 빨라지므로 기간산업, 신성장산업, 과학기술정책을 함께 계획해야 한다"며 "기술·산업·경제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경우 경제진흥본부 경제기획관 산하에 경제·산업·기술·창업 관련 담당 부서를 배치하고 있다.
배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부산 전략산업 개편도 고려해야 한다"며 "무인 운송기기와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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