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 지원 강화 종합정보시스템 11월 가동

입력 2018-05-28 10:21  

국제문화교류 지원 강화 종합정보시스템 11월 가동
문체부 '제1차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올해부터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기 위해 정부가 지역의 우수한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의 민간 문화·예술단체(인) 대상 국제예술교류 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국제문화교류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제정돼 시행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에 따라 마련된 첫 법정 국제문화교류 중장기 계획으로 향후 5년간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았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세계와 공감하고 협력해 모두가 행복한 국제문화교류'라는 비전에 따른 3대 정책목표와 4대 추진전략, 17개 세부 추진과제가 포함됐다. 세 가지 정책목표는 체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국제문화교류의 자율성 강화,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생태계 조성이다.
우선,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모사업을 통해 연간 8개 우수한 지역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문화·예술단체(인)에 대한 국제예술교류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올해 162개에서 2022년 237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사전에 선정해 해외 현지 수요에 맞게 제공하는 '우수 프로그램 권역별 순회사업' 풀 규모도 올해 공연 22개, 전시 12개에서 2022년 공연 30개, 전시 2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문화교류 정보를 수요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국제문화교류 종합정보시스템(文化路·Culture Road)'을 구축해 오는 11월 가동할 계획이다.
국제문화교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을 활용한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형 국제문화교류 실무 워크숍을 개최하고 경력별 맞춤형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까지 약 80명 규모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류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지역과의 문화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는 개발도상국 문화 소외지역에 공연장, 전시실, 멀티미디어실 등이 집약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문화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리핀(2019년·수교 70주년), 러시아(2020년·수교 30주년), 베트남(2022년·수교 30주년) 등 중대한 고비의 수교 기념일을 맞는 주요 국가들과 함께 '문화교류의 해'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그동안 국제문화교류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국제문화교류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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