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재모병원 대신 혁신형 국립병원 추진

입력 2018-05-28 13:54  

울산시, 산재모병원 대신 혁신형 국립병원 추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산재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을 중단하고 혁신형 국립병원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역 공공 의료체계의 구심점이 되며, 지진·원전사고와 같은 대형 복합재난 및 산업재해에 특화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을 진행했으나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하지 못하자 국립병원 설립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울산시는 혁신형 국립병원 건립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대선공약인 만큼 그동안 여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하고 울산시민과 의료계,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국립병원(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립병원이 추진되면 울산시 염원인 공공병원 건립 숙제를 해결하고, 근로자 도시 울산의 의료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앞서 추진한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은 2003년부터 지역 노동계 요구에서 비롯한 산업도시 울산의 숙원사업이었다.
2013년 1월 고용노동부의 산재모병원 설립방안 연구용역 결과 울산이 1위를 차지해 본격 추진됐다.
시는 4천268억원을 들여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지에 연면적 12만8천200㎡, 500병상 규모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1천715억원, 연면적 4만19㎡, 200병상 규모로 사업이 축소된 데 이어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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