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 바다거북 6마리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해양박물관은 23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에서 보호하던 푸른바다거북 4마리와 붉은바다거북 2마리를 인수해 재활치료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몸무게 70~90㎏대인 이 거북들은 남해안에서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걸렸다가 구조된 뒤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에서 보호받아왔다.
해양박물관은 이 거북들을 일정 기간 재활치료와 야생적응 훈련을 시킨 뒤 바다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양박물관은 2013년부터 보호하던 푸른바다거북 '광복이'를 2016년 8월에 부산 송도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현재 보호 중인 푸른바다거북 '애월이'는 오는 8월에 방류할 예정이다.
손재학 박물관장은 "이번에 새 식구가 된 바다거북들도 고향 바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재활치료와 훈련을 받는 동안 관람객들에게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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