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억 투입 내년 2월 완공, 해외시험기관 이용 따른 시간·비용 부담 덜어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전자파 장애와 기기 손상 등 부품시험을 할 수 있는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오는 30일 경남 진주에서 첫 삽을 뜬다.
진주시와 사업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오는 30일 진주시 상대동 329-16 일원 5천㎡ 터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진주시가 2016년 10월 25일 정부공모 국책사업에 선정, 유치를 확정했다.
시 등은 국비 100억원, 부지 등 시비 64억원, KTL 89억원 등 253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 말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공사는 그동안 지역 내 민원으로 착공이 다소 늦어졌다.
이 사업은 항공분야 전자파 안전성 시험평가와 기업 인증지원을 위한 전자기 전문시험시설 및 장비 구축사업이다.
현재 국내 항공관련 업체들은 국내에 항공분야 제품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이 부족하자 해외 전문시험기관을 이용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이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전자파 장애와 기기 손상 여부, 부품시험 등을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돼 이런 부담을 덜게 된다.
전기수 진주시 우주항공산업팀장은 "이 센터가 들어서면 진주시가 국가항공산업 전초기지 입지를 다지고 전국 100여 개 항공분야 업체들의 시험평가와 수출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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