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 이승우, 여러 차례 슈팅 날리며 활약
(대구=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압박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가상한 온두라스(FIFA 랭킹 59위)를 상대로 '주무기'인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토트넘)이 황희찬(잘츠부르크)와 짝을 지어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베로나)와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좌우 날개로 나섰다.
정우영(빗셀고베)과 주세종(아산)이 중원을 지키고, 홍철(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사간 도스), 고요한(서울)이 포백 수비진을 이뤘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경기가 열리는 대구가 안방인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켰다.
온두라스는 로만 카스티요(모타과), 로헤르 로하스(알라후엘렌세) 두 공격수를 전방에 내세워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방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온두라스 포백 수비진을 교란하며 쉽게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3분 골대 정면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손흥민이 직접 찬 공은 수비벽을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16분 이승우는 빠른 발재간으로 패스를 드리블로 연결한 후 직접 슈팅을 날려보기도 했다.
3분 후에는 고요한이 이청용과 공을 주고받은 후 골문 앞으로 쇄도한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은 칩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려고 했지만 볼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38분엔 손흥민이 단독 돌파를 하다 골문 앞에서 3명의 수비수에 막혀 공을 빼앗기자 이승우가 파고들어 다시 공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43분 이승우가 공을 잡은 후 빠르게 연결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결국 양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는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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