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400여명 우선 무급휴직…"생계보조금 지급 논의 중"
(군산·인천=연합뉴스) 최영수 최은지 기자 = 이달 31일 폐쇄될 한국지엠(GM) 군산공장 직원 가운데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잔류인원 200여명이 부평이나 창원공장 등지에 배치된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고용안정특별대책위원회(이하 고특위)에서 지난달 2차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12명 가운데 생산직 200여명을 전환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전환 배치될 곳은 부평공장 16명, 창원공장 58명, 보령공장 10명, 생산부문 외 26명, 노사부문 90명 등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0여명은 일단 무급휴직을 적용하고 다른 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으로 생기는 결원만큼 순차적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계획은 한국GM 노사가 꾸린 고용안정특위에서 계속 논의된다.
노조는 무급휴직에 들어갈 인원에 대해 정부와 노사가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휴직 후 최초 6개월 동안은 정부가 월 18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이후 30개월(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해 월 225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 지원 방안은 다른 조합원들의 비용 분담이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조합원 의지가 모이면 대의원대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24∼30일 2차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부평공장 200여명, 군산공장 30여명, 창원공장과 정비사업소 각 10여명 등 260여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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