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열린 창문으로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이 구속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39)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20분께 남원시 동충동 한 아파트 7층에 침입해 반지와 저금통 등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아파트 안에 인기척이 없자 열린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였다.
범행 후 1㎞ 거리에 세워둔 차를 타고 도주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이들의 도주로를 파악, 광주와 전남 목포에서 이들을 각각 붙잡았다.
조사 결과 박씨 등은 기온이 상승하는 요즘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는 세대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직업이 구해지지 않자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창문을 열어 놓은 아파트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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