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조계종 의혹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 방송

'PD수첩' 조계종 의혹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MBC TV 'PD수첩'이 조계종 고위 관계자들의 비위 의혹을 다시 방송한다.
PD수첩 제작진은 29일 "이날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종상 불국사 성보박물관장 등 조계종 권승(핵심 권력을 잡고 있는 스님)들의 도박의혹을 다룬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밖에도 경기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숨겨둔 처자식 의혹과 경북 김천 직지사 주지 법등 스님의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다.
이날 방송을 앞두고 조계종은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이해 당사자 및 기관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론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법등 스님은 지난 25일 법원에 'PD수첩' 내용 중 자신이 언급된 부분의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1일 방송된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에서 숨겨둔 처자식 의혹을 받는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현응 교육원장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설정 총무원장 측은 '숨겨놓은 딸로 의심받는 전은경(가명)씨는 설정스님의 친자가 아니며 전은경 씨가 캐나다에 있어 유전자 검사가 힘들다'고 해명했지만, 방송 전후 전은경 씨의 행적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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