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도 금곡마을 보호수…둘레 1.5m, 수고 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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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1705∼1777년)가 250년전 전남 완도에 심은 소나무가 원교목(圓嶠木)이란 이름을 얻었다.
주민들이 이름 지은 원교목은 나무 둘레 1.5m, 수고 8m, 수령 약 250년이다.
원교 이광사가 완도 신지도 금곡마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심었다고 전해지는 이 소나무는 2015년 완도군 보호수로 지정됐다.
원교는 우리나라 고유 서체인 동국진체를 완성한 조선 후기 문인이자 서화가이며 1762년부터 16년간 완도 신지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일생을 마쳤다.
군은 최근 2천만원을 들여 원교목 보호와 나뭇가지 전정 등 정비사업을 했다.
정비사업으로 노송의 고고하고도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나는 등 원래의 수형을 되찾았다.
군 관계자는 29일 "나무 둘레에 친환경 데크 마루 등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이 쉬면서 원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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