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8회 집중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5-4로 꺾었다.
다저스는 6회초까지는 0-4로 끌려갔다.
선발투수 브록 스튜어트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스튜어트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잃었다. 3회초에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다저스는 6회말에야 필라델피아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를 공략하면서 2점을 만회했다.
1사 3루에서 족 피더슨의 좌월 2루타에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득점했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좌전 적시타로 피더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 타선은 8회말 역전극을 썼다.
유격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푸이그가 대타 맷 켐프의 중월 2루타에 득점했다.
다음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2루수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켐프는 3루까지 갔다.
무사 1, 3루에서 맥스 먼시는 투수 앞 내야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투수 애덤 모건은 타구에 글러브를 댔다가 놓치면서 안타와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야스마니 그란달 타석에서 투수 모건의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그란달은 좌전 적시타로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2사 후 필라델피아 리스 호스킨스가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며 타석을 마치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지만, 얀선은 흔들리지 않고 대타 페드로 플로리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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