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vs "김해공항 확장안 최선"

입력 2018-05-30 05:50   수정 2018-05-30 11:16

[공약비교: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vs "김해공항 확장안 최선"

오거돈 '동북아 해양수도', 서병수 '일자리 중심도시' 대표 공약도 충돌
이성권 '시민 우선주의' 박주미 '노동 당당 부산' 이종혁 '한국형 실리콘밸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가덕도 신공항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이 최종 정부 안으로 결정돼 현재 추진 중이다.
신공항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다시 꺼내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소음문제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안 되고 차후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도 없다. 부산발전의 백년대계를 생각할 때 신공항은 가덕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소속 이종혁 후보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올려놓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서병수,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10년간의 지역갈등 끝에 겨우 결론을 낸 공항 문제를 다시 꺼내는 것은 부산시민들을 다시 '희망 고문'하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오 후보가 정부와 사전 조율도 없이 재추진 공약을 들고나와 이번에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공항 이슈 외에도 부산시장 후보들은 '5인 5색' 지역 발전 공약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오 후보의 제1공약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이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도 여기에 들어가 있다.
이 공약은 남북협력과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을 유라시아의 관문인 동북아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또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출산·보육·돌봄OK! 프로젝트, 청년 희망정책 프로젝트 등을 그의 5대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병수 후보의 제1공약은 '일자리 중심도시 부산'이다.
2022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전통산업은 고도화하고 4차 산업을 활성화해 2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서 후보는 '글로벌 게이트웨이 건설', 아이맘 플랜플러스(I Mom Plan+),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도 공약했다.
아이맘 플랜플러스는 부산 거주 남녀가 결혼할 때 500만원을 빌려주고 3년 이상 거주하면 안 갚도록 하는 내용이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제1공약으로 '시민 우선주의'를 공약했다. 조직에 '주민자치 특보'를 신설해 안전, 교육, 복지, 환경 분야에서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또 첫째, 둘째, 셋째 아이에게 각각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의 출산·육아자금을 지원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정의당 박주미 후보의 대표 공약은 '노동이 당당한 부산'이다. 공공부문부터 초과 근로시간을 주 12시간으로 제한한다. 또 16개 구·군에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를 '발암먼지'로 이름을 바꾸고 대기환경 예산을 확대해 '숨통 트이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무소속 이종혁 후보는 동부산권에 세계적 항노화치유 휴양 관광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북부권에는 4차 산업의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해 신소재,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등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력·자본을 끌어들여 부산 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ist.do)의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을 참고하면 된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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