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1C192EB40005C133_P2.jpeg' id='PCM20180119000053038' title='삼성전자, 7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재량근로제 병행 실시(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주 52시간 근무제' 대비…"R&D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엔 한계"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현행 '자율 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근무시간 관리에 직원 자율권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를 오는 7월 동시에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이런 계획을 발표하고 "근로시간의 자율성을 확대해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효율적인 근무 문화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둔 대책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주 40시간이 아닌 월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재량 근로제는 업무 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관리와 관련해 직원에게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신제품이나 신기술 연구개발(R&D) 업무에 한해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두 제도를 우선 개발과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적용하며, 제조 부문의 경우 에어컨 성수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R&D 부문을 중심으로 단시간 내 압축적인 근로를 필요로 하는 사업부서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근무를 통해 업무 성과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자율출근제'를 도입했으며, 2012년부터는 이를 확대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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