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도서전 산하 단체 문학상…온라인 투표로 선정해 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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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소설가 한강과 김애란이 독일에서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두 작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산하 문학진흥단체 리트프롬에서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 올해 후보로 지명됐다고 29일 밝혔다.
후보작은 지난해 독일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출간된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와 카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애란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다. 리트프롬에서 분기마다 선정하는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여성 작가들은 자동적으로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오르는데, '두근두근 내 인생'은 지난해 가을 추천도서에,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겨울 추천도서에 각각 올랐다.
이 두 작품 작가를 포함해 총 8명 작가가 올해 수상 후보로 올랐다.
리베라투르상은 1987년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린다는 취지로 만든 문학상으로 매년 해당 지역 여성 작가 1인한테 수여한다. 한국 작가 중에는 오정희가 2003년 '새'로 처음 수상했고, 이혜경이 '길 위의 집'으로 2004년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장려상은 전년도 본상 수상자가 추천한 작품을 심사해 선정한다. 이혜경 작가는 전년도 수상자인 오정희 작가가 추천했다.
리트프롬은 2016년부터 기존 전문가 심사위원회 선정 방식을 변경해 전 세계 독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결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선정 작가에게는 상금 3천 유로(한화 약 375만원)와 올해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서 열리는 시상식 참석 비용이 제공된다.
전세계 독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www.litprom.de/beste-buecher/liberaturpreis/voting/)는 오는 3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며, 결과는 다음 달 중 발표된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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