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아파트단지 내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 위험하다고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31일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7∼21일 국민참여플랫폼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3%가 아파트단지 내의 보행안전이 '위험'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은 23%, 안전하다는 응답은 7.7%에 각각 그쳤다.
아파트단지 내 보행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차량의 과속주행'(5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 부족'(28.1%)이 뒤를 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아파트단지 내 도로가 현행법상 도로로 규정되지 않지만 앞으로 제도보완을 통해 포함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매우 찬성'(57.5%)과 '일부 찬성'(31.3%)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아파트 단지, 상업시설 주차장 등 '공공도로 외 구역'에 대한 교통안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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