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인터넷 구매로 골판지박스 수요 폭발…세계수요의 25%

입력 2018-05-29 15:35  

중국서 인터넷 구매로 골판지박스 수요 폭발…세계수요의 25%

(서울 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물품구매가 늘면서 골판지 박스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인터넷을 통한 물품구매는 모두 1조 달러(약 1천7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중 해외구매는 1천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품 배송을 위한 골판지 박스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경제신문은 골판지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중국이며 2022년 수요는 2016년에 비해 22% 증가한 7천2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수요는 세계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가장 큰 수요 원인은 전자상거래에 있다.
이 매체는 중국의 인터넷 구매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매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쌍(雙) 11'행사를 개최하고 물품배송을 위한 골판지 박스 수량이 연간 300억개를 초과한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의 아이폰 수출이 늘면서 포장용 박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 식음료 포장에 필요한 골판지는 물론 공장에서 소매점으로 배송시 사용하는 골판지의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고 베트남, 태국 등지의 현지기업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골판지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생산량 세계 1위의 미국 인터내셔널페이퍼는 최근 10년간 인쇄용지 생산은 절반 수준인 480만t으로 줄였지만 골판지 박스 생산은 1천500만t으로 2배로 증가했다면서 세계 2위의 중국 주룽즈예(玖龍紙業)는 박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내년 6월 이전에 생산능력을 1천700만t으로 20% 늘릴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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