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경쟁력 유지 등 위해 글로벌전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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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의류업체 한세실업[105630]이 원자재가격 상승, 원화 강세 등 좋지 못한 대외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세실업 측은 해외 진출 전략에 따라 조만간 아프리카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1982년 11월 설립한 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 전문기업으로 35년간 의류수출 사업만 추진해왔다. 나이키, 갭, 핑크, 아메리칸이글 등 전 세계 유명 브랜드와 자라 등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 월마트 등 세계 대형 할인매장의 자체상표 의률 만들어 연간 3억장 이상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올해 1분기 환율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추가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이 회사는 1988년 사이판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과라, 미얀마, 아이티 등 6개국에 12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나이키 등 의류를 만드는 베트남 법인은 전체 생산량의 60%를 생산하고 연간 매출의 절반가량을 낼 정도로 주요 생산 거점이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아프리카에 추가 생산기지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패션의 성지 유럽에는 영업 마케팅과 연구.개발(R&D)센터 설립 등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 유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인적분할을 통해 200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주회사로 한세실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 김익환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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