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여름철 자연재난 저감대책 논의

입력 2018-05-29 17:52  

한·아세안 여름철 자연재난 저감대책 논의
울산시·국립재난안전연구원, 유엔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재난 관련 국제기구 대표와 유엔 태풍위원회 9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재난위험 저감을 위한 방재분과 연례회의를 열었다.
6월 1일까지 열리는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와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사무국(TCS) 등 국제기구 대표와 미국 해양대기 관리처(괌, 하와이), 도쿄 기상센터, 중국 기상청 등 각국의 재난 관련 부처 대표, 일본 도호쿠대학, 미국 하와이대,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 등 재난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재난안전 분야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과학기술 대중화와 전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태풍위원회 회원국별로 추진해온 사례나 재난관리 정책, 공공 교육·훈련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 센다이 프레임워크(Sendai Framework)를 이행하기 위해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연간 운영계획과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전략을 논의한다.
센다이 프레임워크는 재난위험 저감을 위해 제3차 세계재난위험 경감회의(2015년 3월 14일)에서 채택된 국제 프레임워크(강령)다.
이와 함께 재난 취약 회원국에 재난 안전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소개하고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회원국 간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협의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재난안전 분야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이전해주고 있는데, 필리핀과 베트남, 라오스를 대상으로 돌발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ODA 사업을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풍수해 재난과 관련해 2017년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태풍 관련 국제회의"라며 "울산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의 재난대응 관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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