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정보수장, 지난달 워싱턴서 폼페이오 만나"

입력 2018-05-29 18:24  

"팔레스타인 정보수장, 지난달 워싱턴서 폼페이오 만나"
이스라엘 언론 보도…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이후 최고위급 접촉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정보수장이 지난달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일하던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관리를 인용해 마지드 파라즈 팔레스타인 정보당국 국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하레츠는 이 회동이 지난 4월 26일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뤄졌고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 이후 미국과 팔레스타인 정부의 최고위급 접촉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이 '평화 중재자'로서 역할을 포기했다며 미국과 협상을 거부해왔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의 측근 인사인 파라즈 국장은 폼페이오와 평화협상 문제를 포함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하레츠는 소개했다.
두 사람은 작년에도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말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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