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윤석민(32)의 1군 마운드 복귀일이 잡혔다.
김기태 KIA 감독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윤석민이 다음 달 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르면, 윤석민의 1군 등판은 2016년 10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05일 만이다.
선발 등판은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으로부터 776일 만이다.
한때 KBO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였던 윤석민은 고질 증세인 어깨 통증으로 최근에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말에는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지난해에는 한 번도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했다.
올해 재활을 마친 윤석민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다음 달 2일 안방에서 열릴 두산전은 원래 5선발 한승혁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KIA는 한승혁의 체력을 안배하는 것과 동시에 윤석민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선발로 보직을 정했다.
윤석민은 프로 통산 370경기에서 77승 67패 75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2011년에는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거둬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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