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팅들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훌륭한 팀을 만들었고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양측의 미팅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서한에 대한 믿음직한 반응이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간에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미국행을 위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서한은 지난 24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북핵 해법을 놓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맹비난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이후 "세계에는 해악이 되겠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이 서한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대화의지를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재추진되고 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회담 의제와 의전에 관한 북미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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