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 공군 레이더·방공부대 등에 보급품 수송
<YNAPHOTO path='AKR20180530045900014_01_i.jpg' id='AKR20180530045900014_0201' title='드론 비행 장면 '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산 정상에 있는 공군 레이더 부대 등에 보급품을 수송하는 드론이 개발돼 2023년 실용화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올해 '군수품 수송 드론' 도입 사업에 착수해 2023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가 1일 밝혔다.
군은 1~2년간 시제품 시험 비행 평가를 통해 부대 배치 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군에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품 수송 드론은 공군 레이더 또는 방공부대, 격오지 부대 등의 전투 장비에 들어가는 주요 수리부속품, 응급 의약품, 탄약 등 보급품을 실어 나른다. 이들 부대는 폭우나 폭설 등 기상이 몹시 나쁠 때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보급품 수송이 제한된다.
군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고립되는 부대에는 헬기나 수송기를 이용해 보급품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보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항공기는 제때 활용하기 어렵고 한 번 뜨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수품 수송 드론은 평시에는 고립부대의 보급품 수송에 활용하고, 전시에는 적진에 고립된 부대에 보급품을 긴급 수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며 "특히 전시에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조종사의 피해를 예방하고 아군 부대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 보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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