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도 재난상황실로 단계 축소, 소방본부와 정보 공유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도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재난 상황을 알리기 위해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운영방식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영주에서 발생한 SK머티리얼즈 공장 가스누출사고 때 긴급재난문자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승인 절차를 줄여 신속하게 문자를 전송하도록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재난이 발생한 시·군에서 도에 긴급문자 승인을 요청하면 도에서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으로 구분해 해당 과장 승인을 거친 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민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군에서 재난 중대성을 종합 판단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송출 요청을 하면 상황실에서 송출기준과 표준문안 검토와 승인을 거쳐 곧바로 문자를 보낸다.
또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긴급상황 발생할 경우 시·군 당직 근무자가 바로 긴급문자 발송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시·군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도는 새로운 긴급재난문자 운영이 조기 정착하도록 월 1회 이상 특별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재난 발생 때 최초 상황 접수자인 소방본부(119 종합상황실)와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조치로 문자 전송시간을 5분 이상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송출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른 시일 내에 새 문자전송 방식이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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