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사전캠프가 선수 간 충돌로 잠시 어수선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23·바이에른 뮌헨)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5·첼시) 사이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두 선수 사이 심한 경합 이후 다툼이 벌어졌고, 그라운드 위에서 갑자기 이마를 대고 맞서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빌트에 실린 사진을 보면 두 선수가 이마를 맞대고 대치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빌트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코치가 두 선수 사이로 들어와 중재한 뒤에야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빌트는 "처음 며칠간 훈련장이 화기애애했으나 오늘은 충돌음이 있었다"면서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25·파리 생제르맹)가 다른 선수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치료를 받은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드락슬러는 얼음 주머니로 다친 곳을 가라앉힌 뒤 계속 훈련을 소화했다.
독일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가 아닌 27명의 예비명단 체제로 23일부터 에판에서 사전캠프를 치르고 있다. 4명은 러시아로 가지 못하고 짐을 싸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생존 경쟁'으로 선수들의 의욕과 스트레스가 강해지면서 이런 상황들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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