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등급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증식 성공

입력 2018-05-30 10:46  

국내 최고 등급 멸종위기 '털복주머니란' 증식 성공
자생지 28→89개체 증가…인공교배로 종자까지 획득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30일 국내에 100여 개체밖에 없어 멸종위기인 '털복주머니란'Cypripedium guttatum Sw) 증식에 성공했다.



털복주머니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희귀식물로 국내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가 자생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가운데 등급이 가장 높다.
희귀식물은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약관심(Least Concern), 자료부족(Data Deficient) 등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털복주머니란을 보전하고자 2015년부터 충북 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털복주머니란이 군락을 이룬 자생지 보호에 나섰다. 국내 100여 개체 중 28개체가 군락을 이룬 유일한 자생지였기 때문이다.
소유주의 협조를 받아 보호시설을 설치, 2009년 최초 발견 당시 28개체에서 지난해 89개체로 3배 늘렸다.
또 인공교배를 통한 종자 획득에 성공, 앞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게 됐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털복주머니란은 국내 자생지가 1곳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보전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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