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환경연수원, 환경음악·숲 놀이 등 프로그램 운영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도환경연수원이 시행하는 장애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환경공감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경북도환경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장애 청소년 700명을 포함한 1천200여명에게 환경음악, 숲 놀이, 원예테라피 등 환경공감교육을 한다.
환경부와 경북도 지원으로 2013년 시작한 교육에 작년까지 유아, 청소년, 다문화 가정, 노인 등 6천670명이 참가했다.
교육은 하루 2∼5시간 동안 환경음악, 숲 놀이, 원예테라피,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다.
환경음악은 연수원 숲 속에서 우쿨렐레와 기타 등으로 생음악을 들려준다. 원예테라피는 흙을 직접 만지며 수경식물을 심고 꽃 이름을 지어 주는 원예치료 수업이다.
숲 놀이는 나무와 꽃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청진기로 나무 속의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올 초 교육을 받은 안동지역 장애 청소년 40여명은 최근 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을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에서 대부분 숲 놀이 등 환경공감 교육과정을 그렸다고 한다.
경북도환경연수원은 올해 시·군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환경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 청소년에게도 환경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고,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경북도환경연수원 연수부(☎ 054-440-3274)로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환경연수원은 도민의 환경보전 마인드를 키우는 목적으로 구미 금오산 입구 13만㎡에 설립한 환경교육기관이다.
심학보 경북도환경연수원장은 "환경공감 교육은 장애 청소년 등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사회 배려 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계층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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