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분석 낮아 행안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 '불투명'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포천시가 민자 등 8천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다음 달 예정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하려다 연기된 고모리에 조성사업에 대한 행안부 중앙투자 심사가 다음 달 진행된다.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완료된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0.4를 겨우 넘어서는 등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나와 중앙투자 심사를 통화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포천시는 낙후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 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7월 초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라며 "경제성 분석은 낮게 나왔으나 경기북부의 섬유·가구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데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을 들어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다.
기반조성비 1천349억원과 민자 등 8천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에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