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식품업계 이색 '콜라보' 열풍

입력 2018-05-31 06:33  

"뭉쳐야 뜬다" 식품업계 이색 '콜라보' 열풍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치킨과 나초의 조화, 인기 캐릭터 떡, 크로켓 맛 쿠키까지….
식품업계에 장르와 틀을 깬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양한 시도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일단 튀어야 한다는 전략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글로벌 1위 나초 스낵 '도리토스'와 한류 문화 '치맥'의 치킨 맛을 결합한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을 출시했다.
굽네치킨의 인기제품인 '굽네 갈비천왕' 맛을 살린 신제품은 늦은 밤의 밝은 네온사인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에서도 술안주 느낌을 살렸다.
롯데제과는 또 장수 브랜드인 쿠키 '마가렛트'에 크로켓 맛을 살린 신제품 '마가렛트 고로케'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당근과 파, 빵가루, 감자 등으로 수제 크로켓 맛을 내 쿠키와의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떡 신제품 '내 친구 카카오프렌즈' 4종을 출시했다.
이들 신제품은 '라이언', '어피치', '무지', '튜브' 등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모양에 각각 다른 맛으로 개성을 살렸다.
오리온은 출시 30년을 맞은 사탕 '아이셔'를 껌으로 재해석해 출시했다. 오리온은 사탕과 달리 껌 중에 신맛이 강한 제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맛과 씹는 재미를 살린 신제품을 기획했다.
전통 음료를 간편한 현대식 파우치 상품으로 출시한 경우도 있다. 편의점 CU는 식혜·수정과·쌍화차 3종을 파우치에 담아 선보였다.
CU는 식혜와 수정과는 물론 주로 겨울에 따뜻하게 마시는 쌍화차를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기 식품 디자인을 화장품이나 의류, 액세서리로 옮긴 이색 제품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SPC그룹의 외식 브랜드 쉐이크쉑은 패션 브랜드 케이스스터디와 협업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셔먼'의 디자인을 접목한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젊은 층을 겨냥해 쉐이크쉑의 인기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캐릭터로 표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코카콜라가 더페이스샵과 함께 선보인 화장품 '더페이스샵 X 코카콜라 콜라보레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 로고와 특유의 빨간 색으로 꾸민 신제품은 SNS에서 화제가 되며 출시 50여 일 만에 30만 개 판매고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상품성을 높여주는 협업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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