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영향 여전?…경기 농산물 對중국수출 감소세

입력 2018-05-30 17:14  

사드 영향 여전?…경기 농산물 對중국수출 감소세
올해 수출 작년보다 3.6%↓…aT "회복 조짐은 보여"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농수축산식품의 대 중국 수출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경기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1∼4월 도내 농수축산식품 총 수출액은 4억4천200여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740여만 달러보다 8.5%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은 같은 기간 7천840여만 달러에서 7천554만여 달러로 오히려 3.6% 감소했다.
도와 aT의 협력으로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수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전체 수출액은 늘었으나, 중국 수출은 사드 보복 여파가 여전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도내 농수축산식품의 연간 중국 수출은 2억5천600여만 달러로, 2016년의 3억 달러보다 14.7% 감소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기도 농수축산식품의 수출 시장이다.
aT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면서 최근 농수축산식품 수출 시 중국 측의 통관 절차가 지난해처럼 까다롭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롯데마트의 중국시장 철수 등으로 아직 농수축산식품의 중국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수출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금도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도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7일까지 전국의 대중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상태"라며 "경기도 농림축산식품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경기도의 농림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이 14억 달러이다"라며 "중국 수출 회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