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는 롯데와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가 전주시장 재직 시절 롯데쇼핑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롯데건설의 지급보증을 받은 자광의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협의하겠다고 한 것은 롯데와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는 것이다.
임정엽 후보는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송 후보가 전주시장 재직시절 시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롯데쇼핑과 법적 효력이 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협약을 체결하고도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송 후보가) 법적 절차를 어긴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방직 부지를 사들여 143층짜리 타워와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자광은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인데도 롯데건설로부터 1천800억원의 잔금 지급보증을 받았다"면서 "송 후보가 최근 공약발표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협의하겠다'고 한 것도 합리적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송하진 후보 측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문제는 절차대로 처리했으며 찬반양론이 존재하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은 도민 이익에 부합하도록 민관이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를 통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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