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경찰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 근절을 위해 추진 중인 '빨간원 캠페인'에 자영업자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오후 안양시 성결대학교 내 카페에서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 1호점 인증행사를 열었다.
빨간원 캠페인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근절을 위해 불법 촬영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 렌즈 둘레에 주의·금지·경고 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캠페인을 시작해 시민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했으나, 시민들은 우편이나 경찰서 직접 방문을 통해서만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어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yeonggipol)을 통해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를 모집, 1호점인 성결대 카페를 비롯해 음식점, 휴대전화 판매장, 스포츠 센터 등 20곳의 신청을 받았다.
빨간원 캠페인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 이들 가게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빨간원 스티커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참여가게를 모집했다"라며 "경찰과 시민의 노력이 모이면 불법 촬영범죄를 근절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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