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힘을 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게 됐다.
30일 오후 5시 50분 현재 '문재인 대통령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총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5일에 올라온 이 청원은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자는 청원 글을 올릴 당시에 있었던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고 적었다.
청원자는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 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며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전쟁과 혐오가 혐오대상이 되는 세상, 당신과 함께라면 꼭 오리라 믿는다"며 "부디 힘을 내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며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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